가상자산이 경제활동이 활발한 20대~40대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면서, 핀테크 서비스들이 가상자산 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는 가상자산 투자 내역을 모아서 보여주는 수준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가상자산 관련 법체계가 정비되면 스테이킹(예치)을 포함해 투자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도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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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업체들도 존재한다. 가상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이 대표적이다. 비트세이빙은 매일 일정한 금액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하고 적립하도록 해,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돕는다. 기계적으로 정해진 수량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자산 가격이 바닥인지 과열됐는지 평가해주는 데이터(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 수량을 자동으로 늘리고 줄이는 모델이 포함됐다.
비트세이빙 운영사 업루트컴퍼니의 이장우 대표는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춰주는 서비스 특성상 지난해 하락장에도 꾸준히 이용자가 늘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이용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700만 명에 이른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가 전체 80%를 차지한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타깃 이용자와 겹치는 만큼, 핀테크 업체들에도 ‘가상자산 투자관리’는 매력적인 사업 분야다. 하지만, 그간 가상자산이 규제 회색지대에 있어 핀테크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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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소 중심으로 되어 있고 투자관리 서비스 분야는 미개척영역이나 다름 없다”며 “디지털자산법 제정으로 규제가 명확해지면, 기존 핀테크 기업들도 새로운 금융상품인 가상자산에 대해 다양한 콘셉트의 투자 관리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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